뉴욕 경찰로 복직한 맥스 페인, 어느 날 범죄 현장을 쫓다가 모나 색스와 마주치게 된다.
페인은 큰 충격을 받지만, 이내 그녀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때마침 경찰 동료 윈터슨은 사건의 주요 용의자로 모나를 지목한다. 페인은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모나를 도와주려 하는데...
이미지 출처 : https://www.kingaims.com/products/max-payne-2-the-fall-of-max-payne-steam-key-global
유쾌해 보이지만 괴기스러운 느낌을 준다.
인간 모형이 쉴 새 없이 움직이고 있음.
유원지 속에선 짧은 연극도 상영하고 있다.
수감자를 강제 수술하는 장면.
피로 쓰여진 글자, 거대한 주사기, 피가 묻은 인간 모형.
악몽 파트를 제외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 맵이다.
REDRUM, 살인(MURDER)의 아나그램.
악몽 파트는 이미지는 여전히 강렬하다.
용의자를 돕는 바람에 입장이 난처해진 맥스 페인.
배우가 달라지면서 이미지가 바뀌었다.
전작에 비해 그래픽 노블의 비중이 크게 줄었다.
맥스 페인 시리즈의 매력은 담담한 독백,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문체, 그래픽 노블, 슬로우 액션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했다. 분명 맥스 페인 시리즈 같긴 한데, 타이틀 명을 바꿔도 큰 문제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1편과 2편의 분위기는 꽤 비슷해 보이면서도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악몽 속에서 감옥 안에 갇힌 자신을 본다.
모든 것이 일그러진 세상.
전작에서는 !가 떠있는 곳에 e 키를 누르면 그래픽 노블이 나왔다.
반면 <맥스 페인 2>은 !가 떠있는 곳이 드물고, 그래픽 노블 대신 페인의 독백으로 대체된 파트가 많다. 독백은 자막이 안 나오기 때문에 영어 듣기가 안 되면 이해할 수가 없다. 전작에서 호평받은 그래픽 노블을 너무 쳐낸 것 같아 아쉽다.
<맥스페인>은 난이도가 높다. 따라서 강제저장, 불러오기, 긴급회피 기능을 자주 활용해야 했다. 덕분에 템포가 자주 끊긴다는 인상을 받기 쉽다. (게임 오버가 수시로 발생하므로) <맥스페인>은 부조리한 게임이었다.
수류탄이 날아오는 걸 보고 피해도 죽는다. 언제 수류탄이 날아올 지 예상하기도 어렵다.
<맥스페인 2>는 긴급회피의 기상 무적이 삭제됐고, 적들이 약해진 데다 멍청해졌다. 게임 오버 당할 일이 줄어든 만큼 롱 테이크로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맥스페인 2>는 부조리한 패턴이 없는 대신, 긴급회피의 약화로 다수의 적과 대결하는 재미가 줄었다. 초반부터 다양한 총기를 입수할 수 있어 총기 선택의 폭이 넓은 점은 좋다. 어느 쪽이 좋은지는 각자 판단에 맡기도록 하자.
평가 점수 : ★★★
<맥스 페인>의 특징은 딱 세 가지로 압축된다고 생각한다.
하드보일드, 그래픽 노블, 스타일리쉬 액션. <맥스 페인 2>는 그래픽 노블 파트를 줄였다. 전작의 독특한 분위기의 한 축이 사라진 것이다. 액션은 여전히 살아있지만 전작에서 변한 게 없다. 무쌍은 오히려 힘들어졌고, 불릿 타임은 예전 그대로다. <맥스 페인>보다 2년 뒤에 출시했다면 그만한 발전이 있었어야 했다.
<맥스페인>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너도나도 불릿 타임을 넣기 시작했다.
비슷한 게임이 양산되면서 맥스 페인 시리즈의 장점도 희석되었다. <맥스 페인 2>는 고작 두 번째 시리즈인데도 불구, 매너리즘에 빠진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맥스 페인 2>의 안전한 선택에 투자자들은 환호했을 지 모르지만...
전작을 재미있게 했다면 추천할 만한 게임.
그러나 <맥스 페인>의 마법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는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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