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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명작2

포켓몬스터 레드·그린 (1996) 바야흐로 휴대용 게임기 전성시대다.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하고 싶다는 마음은 40년 전에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닌텐도는 1980년 게임 워치를 발매, 지금도 통용되는 십자 키의 원형을 보여주었다. 닌텐도는 갈고닦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1989년 게임보이를 출시했는데, 이 제품은 스테디셀러가 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누렸다.  게임보이가 출시되었을 무렵 닌텐도의 주력 상품은 패미컴이었다. (이하 레드·그린)이 발매된 1996년, 새로운 거치형 콘솔 닌텐도64가 발매되었다. 패미컴의 시대에 출시된 제품이 슈퍼패미컴 막바지까지 현역으로 활약했다. 제 아무리 휴대용이 깡패라지만, 게임보이의 수명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 출시되면서 게임보이의 심장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또한 은 닌텐도의 휴대기기 불패신화.. 2024. 8. 7.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 (1993) 어렸을 적 기억을 더듬어보면, 젤다의 전설은 이해할 수 없는 무언가였다. 젤다의 노선은 슈퍼마리오, 소닉, 테트리스 같은 게임들과 결이 달랐다. 그곳엔 진짜배기 모험이 있었다.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는 즐거움, 숨겨진 장치를 찾을 때의 반가움 등. 기존 게임에선 찾아볼 수 없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내가 너무 어렸던 탓이었을까, 젤다의 유려한 게임 디자인은 도전이 아닌 장벽으로 다가왔다.  젤다에 다시 도전하기까지 수 년의 세월이 걸렸다. 이 무렵 나는 몸도 마음도 한 층 커져 있었고, 젤다의 도전장에 정면으로 부딪히기로 했다. 받아 든 성적표는 처참했다. 은 보통 어려운 게임이 아니었다. 걸핏하면 진행이 막혀,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별의별 시도를 했다. 공략을 보고 싶어도 주변엔 깬 사람이.. 2022. 12.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