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소나3 평가2 페르소나 3 포터블 (2009)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지만, 시리즈물에 입문하면 이전 작품에 대한 호기심이 싹트기 마련이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는 사람, 요약 영상을 훑어보는 사람, 직접 체험하려 뛰어드는 사람 다 제각각이다. 어떤 시리즈는 팬들 사이에서 논쟁의 대상이 된다. 는 철저한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뚜렷한 목표 없이 유저 스스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캐릭터 생성, 여급과의 결혼, 육아는 물론 스폰서를 속이거나 감찰관을 매수할 수도 있다. 플레이 다양성이 늘어난 건 좋은데 뭘 해야 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강점이었던, 선형적 내러티브와 비선형적 게임 플레이의 적절한 배합은 찾아볼 수 없다. 기존 팬들의 반응이 엇갈린 이유다. 시리즈 3편의 법칙 시리즈의 3편은 대개 미묘한 처지에 놓여있다. 초대작이 성공하.. 2023. 3. 19. 페르소나 3 FES (2007) 지난 15년간 JRPG의 트렌드를 이끈 프랜차이즈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페르소나다. 시작은 미미했다. 초기작 여신이문록 페르소나, 페르소나 2 죄・벌은 시장의 큰 반향을 끌어내지 못했고, 회사의 대표작 진 여신전생의 이름값에 눌려 파생작 취급을 받곤 했다. 그래서일까, (이하 P3)는 새로운 노선을 취했다. 여신전생의 음울한 색채는 유지하되, 오컬트를 배제하고 학원 일상 파트에 사활을 걸었다. 메탈의 부담스러운 사운드를 덜어내고, 멜로디에 팝의 색채를 입혔던 본 조비가 떠오른다. 는 본 조비처럼 JRPG의 입문서가 될 수 있을까? 사실을 고하자면 참으로 불편한 게임이다. 형편없는 던전 디자인, 단순 스펙으로 때려 부수는 보스전, 지겨울 정도로 반복되는 타르타로스의 이미지, 악마 합성의 불편함 등.. 2023. 2. 7. 이전 1 다음